30대 후반 남자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1~2년마다 한번씩 시작하는 다이어트를 또 시작했다.

매번 하는 다짐이지만 '이번엔 달라, 꼭 성공한다!' 라는 마음을 또 가지면서 게으르지만 수치 확인하고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나이기에 이번엔 블로그에 일기 형식으로 하루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를 한번 기록해 볼까 한다.

 

일단 이번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를 잊지 않기 위해 남겨보자면,

  1.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생김.
    약 1개월 전 사무실을 집 근처로 잠시 옮기게 되면서 평소 출퇴근에 소비하던 시간이 자차 기준 왕복 2시간에서, 자차 기준 6 분으로 줄었다. 거리가 가깝다보니 굳이 차를 타지말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보자고 생각되어서 실천중이다. 현재 차가 꼭 필요한 날이 아니면 걸어가거나 공유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이왕 이렇게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걸어다닐 수 있는 환경일 때 운동을 해보자고 마음만 조금 먹게 되었다.

  2. 딸아이의 놀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이 '아빠 뚱뚱해'라고 말하는 횟수가 늘었다. 이게 아마 가장 큰 시작한 계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살은 전보다 붙었다고 생각을 했지만.. 옆에서 자꾸 듣다보니 얘 주변 남자 어른 중에 내가 정말 제일은 아니고.. 두번째인 것 같음 뚱뚱한 어른이더라. 진짜 안되겠다라는 생각과 '한번 보여줘야지' 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시작한 계기만으로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쓰니.. 누가 보면 다이어트 성공기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만.. 항상 그랬듯이 이번엔 정말 비장하므로 이렇게 남겨본다.

 

  • 연령대 : 30대 후반
  • 키 : 177cm
  • 다이어트 시작 전 몸무게 : 81.5kg
  • 목표 : 73kg (일단, 8년전으로 돌아가자)

(좌) 2015년 8월 몸무게 / (우) 2023년 04월 몸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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