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

오랜만에 라디오 포스팅이네요. 아직도 저는 출, 퇴근길 라디오를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 제가 시간대별 자주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관련글 : [나의 관심사/라디오] - 나만의 라디오 편성표 [부제 : 내가 즐겨듣는 프로그램]) 최근에 변화가 좀 생겼습니다.

그리운 윰디

아무래도 그 사이 라디오 봄개편도 있었고, 가을개편도 있었기 때문인데요. 저의 주 퇴근시간대인 8시에 듣던 MBC FM4U 정유미의 FM데이트가 사라지고 방황을 하다가 최근에 배우 한예리님이 진행하는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에 정착을 하였습니다.

FM영화음악은 지난 봄 개편 때 새벽에 방송하던 '이주연의 영화음악'이 방송시간대를 8시로 옮겨(사실상 다른 프로가 되어버렸다고 하지만) 그때 배우 정은채님이 DJ를 맡다가 지난 6월부터 한예리님이 DJ를 맡고 있습니다.

출처 : FM영화음악 인스타그램 (@mbcfmfilm)

처음 듣게 된 계기는 고정 청취방송이 없어 주파수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낯선 목소리가 들려서 듣다 보니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배우 한예리님인 것을 알았고 차분한 목소리가 듣기 편해서 지금까지 쭉 듣고 있습니다. 특히 주제가 영화+음악이다 보니 요즘 퇴근 후 영화감상에 빠져 있는 제가 더 관심을 갖고 듣게 되었죠.

체실비치 에서의 시얼샤 로넌 이야기를 하다 알게 된 '어톤먼트'..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를 들으면서 요즘 새로운 습관이 생겼는데요. 옐디(DJ 한예리 애칭)가 추천하거나 또 설명해주는 영화들 중에서 보고싶은 영화를 메모해뒀다가 넷플릭스에 영화가 있다면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옐디 때문에 어톤먼트를 알게되서 보았고, 또 얼마전 케이트 블란쳇을 주제로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영화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영화 '봄이가도'

아! 그리고 그때 드라마 미생의 하대리로 유명한 '전석호'씨가 출연하였을 때 세월호를 주제로 한 '봄이가도'라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꼭 챙겨보고 싶네요. (옐디가 그때 울먹이는데.. 저도 울컥..)

매일 요일별 코너도 재밌습니다. 얼마전 월요일 코너로 시작한 '퀴즈 임파서블' 부터 '이은선의 필소굿', '허씨네(Cine) 흥신소'까지.. 저는 개인적으로 필소굿을 좋아합니다. 보통 추천받아 보는 영화도 여기서 많이 나오는 편이예요.

혹시 이 시간대에 들을만한 라디오를 찾으시는 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쯤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참고로 FM영화음악은 FM4U에서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