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맛집, 북촌손만두 피냉면

작년에 집 앞에 '트리플스트리트' 라는 쇼핑몰이 생겼는데요. 쇼핑도 하러 가곤 하지만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상관없이 갈 수 있는 식당가들이 지하에 즐비하여, 저희 식구들은 주로 식사를 하러 가는 편입니다.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지하에는 식당들이 참 많은데요. 다른 동네에서 맛집이라 불리는 식당들이 꽤 많이 입점해 있습니다. 그러나.. 저나 와이프는 가던 곳만 가기 때문에 새로운 식당에 잘 도전을 하지 않았는데요. 얼마 전에 트리플스트리트가 오픈한지 1년 동안 수없이 지나가기만 하고 한번도 가지 않았던 '북촌손만두'에 다녀왔습니다. 

북촌손만두는 트리플스트리트 B동 지하3층(일명 나폴리1번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주차장 통로와 인접해있기 때문에 찾기 쉬우실거예요.

북촌손만두 메뉴판

입구에 있던 메뉴판 입니다. 북촌손만두는 크게 만두류와 식사류(면 또는 만두국)로 되어 있어요. 면 좋아하는 와이프와 만두 좋아하는 제가 왜 이제껏 안와봤는지.. 서로 가면서도 의아해하였습니다. (왜 안갔지..?)

매장은 그리 크지 않은 편 인데요. 보통 이런 메뉴는 혼자 또는 둘, 넷 이렇게 오기 때문에 딱 적당한 것 같아요. (아기의자 물론 있어요) 이 날은 주말이긴 하지만 점심시간 전이라 그런지 자리가 널널했습니다....만 나갈땐 만석!

식사류의 대표메뉴로는 북촌피냉면이 있고요, 만두가 대표메뉴다 보니 만두국 종류도 꽤 많습니다. 저는 원래 비빔국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날은 '피냉면'을 주문해보았고요. 와이프는 짬뽕칼국수와 고민을 하다가 아이도 좀 먹여볼겸 '멸치칼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여보 미안~ 다음엔 내가 양보할게~)

사이드 메뉴로 만두를 또 빼놓을 수가 없겠죠. 찐만두, 굴림만두, 새우만두, 국물만두, 만두강정, 모듬만두 등등 무얼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날은 튀김만두가 땡겨서 튀김만두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북촌손만두 피냉면

먼저 피냉면 입니다. 그냥 보기엔 일반 물냉면과 별반 다를게 없어보이죠?

하지만 메뉴판 뒤에 적혀있던 '북촌피냉면 맛있게 먹는방법'을 따라서 냉면속 빨간 다데기를 10초간 잘 풀어주면?

10초간 양념장을 풀어주세요

짠! 이제 진짜 북촌손만두 피냉면이 되었습니다. 피냉면 뜻이 궁금했는데 아마 피처럼 붉어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그냥 북촌손만두에서 피냉면은 국물있는 비빔냉면? 비빔물냉면? 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맛은 꽤 괜찮습니다! 감칠맛도 좋고, 원래 비빔냉면을 좋아하는데 이런 물냉면이라면 더더욱 좋죠! 올 여름에 자주 와서 먹을 것 같아요.

북촌손만두 튀김만두

그리고 함께 먹은 튀김만두 입니다. 튀김만두는 3개가 나오고 가격은 4천원 입니다. 넙적한 만두가 바싹 튀겨져 나오니 매콤한 양념 요리들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반을 잘라보았는데요. 내용물도 알찬 편 입니다. 그런데 그냥 먹기에는 좀 심심하고요. 간장을 찍어먹거나 다른 음식의 양념을 묻혀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북촌손만두 멸치칼국수

끝으로 와이프가 시킨 멸치칼국수! 와이프가 진짜 좋아하는 공릉동 국수집 정도는 아니지만 꽤 괜찮습니다. 비오는날에 생각나는 딱 그맛? 하지만 칼국수집 김치가 없다 보니.. 조금 심심하지만.. 이걸 느끼려면 칼국수집에 가야겠죠?

아무튼 다녀오고나서도 왜 이제껏 한번도 안갔지? (요 옆에 머노까머나 인도커리집만 한달에 4번갔으니.. 못갔지..) 생각을 하며 다음번엔 비빔국시와 짬뽕칼국수 그리고 찐만두를 먹으러 재방문해볼 생각입니다. '북촌손만두'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맛집으로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