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출판사 대표로 부터 받은 이메일 한통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여통의 이메일을 받습니다.

 

광고 메일부터 업무 메일, 청구서 등 하루에도 수차례 여기저기서 날라오는 이메일을 받곤 하는데요.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위와같이 평소 받던 메일과 함께 블로그 관련 이메일을 종종 받게되는데요.

 

보통 블로거에게 오는 이메일은 '포스팅에 대한 질문', '제품 리뷰 의뢰', '블로그 판매 권유' 등이 대다수 입니다.

 

저역시 이런 메일을 몇번 받아보았는데, 포스팅에 대한 질문은 가능한 답변을 해주고, 그외 말도안되는 블로그 판매 권유 글이나 프로그램 판매 글 등은 읽어보지도 않고 바로 삭제, 스팸신고처리를 해버립니다.

 

이런 광고메일의 홍수 속에 얼마전 아주 특이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출판사 휴먼카인드북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메일이지? 리뷰 의뢰인가..? 아! 지난번 관련 제품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

 

약 2년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할 때 휴먼카인드에서 나온 영어숙어카드를 당시 여자친구(현 와이프)가 선물해줘서 소개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출판사에서 나한테 메일이.. 왜..?

 

무슨일인가 싶어 궁금해서 메일을 열어보았습니다.

 

 

내용인즉슨, 2년전에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고 올렸던 도서리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새로운 신간과 함께 지난번 구입한 제품의 개정판을 보내주겠다는 이메일이였습니다.

 

포스팅을 했을 당시가 2012년 3월인데, 그때로부터  약 2년 6개월이 지난 후에 해당 출판사 대표님이 직접 이메일을 보내주다니.. 놀라지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넘어갔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표시를 전하려 하시다니..

보통은 이런 경우 '해당 리뷰를 홍보에 사용해도 되나', '신간이 나왔는데 리뷰를 부탁한다' 이런식의 메일은 받아봤지만.. 아무런 댓가 없이 감사표시를 한다는 내용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해당 출판사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좋아지더군요.

 

여러명의 블로거에게 똑같은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를 한 내용이 아닌 실제 리뷰를 읽어보고 한자 한자 직접 적어 보냈다는 느낌이 강해서 간만에 기분이 몹시 좋았습니다.

 

그래서 메일을 보내주신 휴먼카인드북스 출판사 대표님께는 실례인 줄 알면서도 이렇게 이메일 전문을 공개하고, 제가 받았던 느낌을 공유 함으로써 제 나름대로의 감사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도서를 많이 만들어주시고,

저야말로 이렇게 피드백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말도 없이.. 이메일을 공개 한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제가 작성했던.. 도서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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